사도바울이 빌립보 교우들에게 기도에 대해서 권면을 할 때에 빌립보서4장6절에서『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기도에 대한 교훈을 할 때에 자주 하였던 권면이 있는데 항상 감사함으로 기도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너희 구할 것을 원망이나 한탄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기도를 하되 감사의 쟁반에 담아서 하나님께 아뢸 것을 말하였습니다.

   사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감사는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하는 모든 신앙적인 행위가 더욱 가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감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구약성경에는 감사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 동사로 씌여진 것만도 무려 142번이나 됩니다. 또 이 감사라는 단어는 신약에서는 기뻐한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감사와 기쁨이 자연적으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행복의 기준은 세상적인 가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의 생활을 만족하고 하나님에게 감사하게 생각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의 기준은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재산을 모으고 혹은 좋은 명예를 얻고 이 세상적인 부귀영화 권세를 누린다 할지라도 그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불평스러운 것이 가득 차 있다면 그는 실로 행복하다고 말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감사가 가득하면 의욕이 있게 되고 심지어 육신의 질병도 물리칠 수 있고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면, 비록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능히 이겨내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감사가 큰 힘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치 못하는 인생이 더 많이 있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고 사는 인생에게 은혜가 있을 수 없고 기쁨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마음이 항상 어둠에 잠겨 있습니다. 성경은 감사에 대한 여러 의미를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감사라는 단어가 신약에서는 기뻐한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는 감사를 신앙생활의 중요한 한 포인트로 여기는 종교입니다. 감사를 모르면 하나님을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는 것이 믿음의 세계입니다. 우리의 삶은 항상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몹쓸 병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사업의 실패를 맛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당하지 않기를 다 원합니다. 그러나 혹 원치 않은 그런 어려운 일을 당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든 것을 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선한 결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영원히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모든 일을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영원함을 믿고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지라도 감사함으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감사는 무조건 감사입니다. 무조건 감사는 욥처럼 제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셨다는 의식이 제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내려놓았을 때에 제로 상태에서 이루어진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할 수 있을 때에 우리는 제로에서 감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를 한다면 그 시점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제로감사의 신앙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