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든지 모든 일을 잘하거나 성공하지 못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고 일을 그릇 칠 때가 있습니다. 다만 실패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이 성공만이 교훈을 남기지 않습니다. 실패도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패를 하였다고 하여 주저앉는 것이 아니고 그 실패를 통해서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서 첫 번째 맞이한 성은 여리고성입니다. 이 성읍은 다른 성들에 비하면 무척 튼튼하고, 견고한 성이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함으로 큰 전투를 치루지 않고 쉽게 여리고성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성의 정복을 기뻐하면서 이서서 두 번째 성인 아이성 정복 작전을 세웠고, 여호수아는 몇 사람을 아이성으로 정탐하러 보냈습니다. 아이성을 둘러본 사람들은 말하기를 아이성은 작은 성이므로 군사 이삼천명만 가서 쉽게 정복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아이성을 쉽게 생각했던 것은 앞서 큰 성읍 여리고 성을 너무나도 쉽게 정복하였기 때문에 아이성 정도는 아주 쉽게 정복을 할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여호수아7장3절에서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라고 하였습니다. 정탐한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아이성 전투에 대해서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이삼천명만 올라가서 치면 될 것이고, 모든 백성을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 정탐군의 말을 듣고 적은 군사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에 패하여서 돌아온 것입니다. 큰 성 여리고성에서도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정복하였는데 작은 아이성에서 전투는 삼십육명이 죽었고 패배한 것입니다.

   그 큰 여리고성을 함락할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최고의 기쁨으로 충만했지만 그러나 이제 그들의 마음이 마치 두려움으로 인해 녹아서 내리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아이성은 여리고성에 비하면 작은 성이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은 실패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 아간의 범죄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여기까지 오게 된 일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여리고성의 승리로 인하여 마치 그 승리가 자신들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승리로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성 전투를 가볍게 생각한 것입니다. 여리성의 전투를 승리로 이끄신 하나님의 은총을 아이성 전투에서도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만한 것입니다. 모든 백성을 끌고 가지 말고 이삼천명만 가서 가볍게 이길 수 있다는 인간적인 자만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자주 강조하신 말씀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서 하셨던 모든 역사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의식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의 원리로 산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세계선교의 열매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항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도바울이 고린도후서6장1절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큰 은혜로 구원을 받고 은혜로 살아왔습니다. 은혜를 헛되이 여기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