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사모하고 갈망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모하고 갈망하는 자들에게 은총과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사모함 속에는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사모하는 것은 그것을 사랑하기 때문이요,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귀중히 여기기 때문이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믿기 때문에 사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로 하여금 세상의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그 마음 속 깊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갈망하는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라기1장 2절,3절에서『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야곱은 하나님과 그 은혜를 간절히 사모한 사람이었고 에서는 사모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야곱은 아주 약삭빠르고 잔머리를 쓰고, 간사하고 아버지와 형을 속일뿐만 아니라 외삼촌 라반도 속였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야곱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고,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그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고 갈망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전통적으로 장자게 계승되는 하나님의 축복을 너무나도 간절하게 갈망을 했습니다.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기도를 받고, 외삼촌의 집으로 도망을 가는 여정에서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했습니다. 또한 거부가 되어 돌아 올 때에도 허벅지 관절이 부러지기까지 하나님을 붙잡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런 야곱의 행동과 모습에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 앙망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에서는 남성적이고 활동적이고 대범한 것 같고 또한 얍복강을 건너오는 야곱을 불쌍히 여기고 20년의 노여움을 풀고 사랑으로 안아주었던 모습을 보면 너그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야곱과 같이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의지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의 열쇠가 되는 장자권 까지도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버렸던 것입니다. 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큰 축복을 별거 아닌 것으로 여겼지만 야곱은 귀하게 여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야곱과 같이 하나님에 대해서 갈급한 마음이 있을 때에 그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에서와 야곱의 차이가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그러나 에서는 하나님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축복도 우습게 여겼던 것입니다. 창세기25장34절에서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십니다. 사무엘상2장30절에서 『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의 특징은 여호와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앙망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인생의 기근과 기갈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야 말로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모하고 찾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