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병법에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백승(百戰百勝)” 이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도 알아 할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싸움의 대상에 대해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6장12절에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싸워할 대상에 대해서 악의 영들이라고 합니다. 즉 사단과의 싸움입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지금까지 사단은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방해하고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막아왔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을 괴롭혔고 복음을 증거 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막았습니다. 그같은 역사를 사도행전 12장을 통해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헤롯 왕이 야고보 사도를 죽이자 그것에 대해서 예상 외로 수많은 유대인들의 지지를 받게 되자 그것에 탄력을 받아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베드로까지 죽이기 위해 붙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권력자의 야망과 어리석은 유대인들의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교회를 핍박 했던 것입니다. 헤롯왕은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루살렘 교회는 세상적으로 아무런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 모든 공격에 무참하게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단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세상권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루살렘교회는 헤롯을 이용해서 공격을 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어가던 베드로 사도까지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교회의 분위기는 크게 위축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 교회가 한 일은 기도였습니다. 교회가 모여서 기도를 했습니다. 사도행전12장5절에서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기적을 나타냈습니다. 주님이 보낸 사자의 인도를 받아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를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하고 기적을 만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이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이 기적을 이루었지만 하나님의 기적의 손 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손이 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의 손입니다. 베드로 사도에 대한 하나님의 구출 작전은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로 시작되었고 기도 중에 완료 되었습니다. 당시 분위기로 본다면 성도들이 모여서 합심하여 기도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교적인 각오를 한 성도들은 모여서 기도를 했습니다. 사도행전12장12절에서『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잡혀갔을 때에 신실한 성도들은 모여서 기도를 했고 그렇게 합심하여 간절하게 기도할 때에 베드로사도를 묶었던 사슬이 풀리고 그를 속박했던 옥문이 열렸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가 이런 기도가 절실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신앙을 속박하려는 악한 영이 너무나 크게 역사를 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절실합니다. 때로는 사단이 나의 인생까지도 묶어 버리고 속박을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묶었던 사슬이 풀어지듯이 내 인생을 묶고 있는 모든 것이 다 기도할 때에 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합심기도는 문제의 사슬이 풀어지고 닫힌 문이 열리는 기적과 축복을 만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18장19절에서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이야말로 우리는 예배로 모이는 일에 힘써야 하고 합심기도가 절실합니다.